백수가 되서 무지 여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한달 정도 쉬고 싶었는데 막상 한달이 되니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한달정도 쉬고 싶었는데 막상 한달이 되니 너무 짧은 것만 같아서 조금만 더 쉬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말았습니다. 해야 될 일과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말입니다. 한달동안 바빴지만 뭐 했나 싶기도 합니다. 책을 많이 읽고자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그렇지만 평일에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지 말입니다;; 늘 그런 바쁨이 아닌 남들 다~ 일하는 평일에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이 꽤나 신나더군요. 전 역시 백수체질입니다.
{여유로운 백수의 완성: 호텔에서 빈둥대기}
진정한 백수생활의 정점인 빈둥대기의 최고봉은 집밖에서의 숙식이라는 생각에 가깝지만 먼 강남에 있는 르네상스호텔에서 나름의 휴가를 보냈습니다. 제겐 숙박비가 후덜덜합니다만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쿨하신 우리 어머니는 제게 따듯한 딱 한마디를 건네셨죠. "웬 청승.. 쯧쯧" )
창밖의 건물에서 야근하는 불빛들을 보며 뿌듯해 하는 철없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빈둥 거리며 강남역에 가는 등 돌아다니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호텔에서 보냈습니다. 또 과감하게 호텔에서 피자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수영이야 원래 못하고 헬스는 귀찮아서 안하고... 무려 이불하고 레스링을 하고 티비와 눈싸움을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준 휴가니까 이정도 게으름과 폐인적 생활은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
조식을 포함한 예약을 했는데 제 식성과는 맞지 않는 외쿡 손님들에게 관대한 메뉴들이였습니다. (아침에 마시는 우동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역시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잘 안먹습니다. 그리고 저는 괜히 부페식 이라고 하면 의욕이 넘치는데 외국분들은 역시나 여유가 넘치더군요. 그렇지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한 한국사람의 식탐을 과시하고 돌아왔습니다;;
{평일의 무디스}
무디스는 주말엔 명당자리인 창가쪽은 앉기 힘든데 평일에 가면 자리가 있습니다. 빙고~
여긴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성격 좋으시고 멍멍이 녀석까지 이런 분위기에 한몫을 하죠.
{평일의 리미니}
지난달에 리미니에서 저녁을 먹고 명함을 넣었는데 마게리따피자가 당첨되었다고 해서 역시나 평일 한가한 오후에 갔더니 좋습니다. 리미니는 가격은 다른 곳보다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샐러드바가 없어졌다는 거죠.
{평일의 커피벨}
커피벨은 역시 인터넷이 되는거랑 밀폐되어 있어서 사생활에 좋습니다. (전 누가 모니터 쳐다보는거 싫어하거든요;;) 약속이 있을 때에 노트북을 가지고 나가서 간단한 일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등과 다르게 다양한 커피가 있거든요. 전 Irish coffee를 자주 마셨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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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대로 낚인 글.. 난 또 뭐 공감이라도 가는 글일줄 알고 클릭했다가 호텔얘기 보자마자 스크롤 내려버리게됨. 아침에 집에서 나와 하루 두끼 컵라면 먹고 부모님 잠드실때쯤 들어가는 사람들이 허다한데 이 무슨 배부른 말인지..
낚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한달이라고 한시적이라는 제목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
나름대로 바쁘게 일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잠깐 쉬는 일이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백수는 귀딱지 내공이 생겨서 왠만하면 집 밖에 안나가는데..
돈이 있어야 나가지. 아직 백수생활 몇달 안하셨구만~
정돈(응?)백수는 회사 그만둔지 얼마안된 아직은 여유있는 백수로세~
흥. 호텔이나 가고 말야~
p.s 난 마르게리따 피자 본토에서 먹었다!!!!!!! (자랑자랑자랑자랑)
나 이제 백수 아니야 ㅎㅎ
자유인은 아직이였어요?
흥. 뭐야. 강남간거야?
난 집이 멀잖아.. 뭐 좀 할려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쉬는동안 제주도나 중국이라도 가고싶었는데...
지금 파견와서 개고생 중이에요;; ㅠ ㅠ
참고글임다.. 특급호텔에 갔다는 티는 내고 싶은데, 돈은 부족할때 가는데가 르네상습니다.. 아는 사람은 누가 르네상스 갔다고 하면 '돈 없으면 다른데가지, 왠 그 호텔??'..
강남에 사는 1인이..
맞습니다. 강남이나 그 근처 산다면 굳이 머물 필요 없는 곳이죠. 돌아다니기 편한 교통 여건이나 비싸지 않은 가격 등 때문에 겸사 겸사 쉬는 동안 보내고 온건데....
잘 보내셨네요 ^^ 자신에게 쓰는 사람이 남을 더 배려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폐인되기 십상인 성격이라 나름 아껴쓰면서 보내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