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인 셋째날도 전 10분전에 기상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짐을 다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한쪽은 짐가방 다른쪽은 노트북과 작은 가방 팔이 모자라 입에는 도아님이 주신 감자칩 과자봉지를 물고 낑낑 거리고 다녔습니다.
세션: 로봇으로부터 네트워크화된 사물에 이르기까지
Humanoid Robot을 만드는 Speecys의 Tomoaki Kasuga는 Internet Robot And Broadcasting System(인터넷 로봇과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Humanoid Robot의 목표는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엔터테이너로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도 있고뿐만 아니라 뉴스, 유머, 노래 등등을 들려 줄 수 있으며 세대간의 격차도 중간에서 해결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는 것이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Wi-Fi를 통해로봇을 인터넷과 연결 할 수 있고 OS가 깔려있어 PC나 유닉스 시스템이라는 것이라는데요. 실제로 소니의 AIBO의 경우는 처음소프트웨어기 지속되기 때문에 식상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전 닌텐도로 마이심즈나 동물의 숲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곧 질려 버리게 됩니다. 뻔한 스토리이기 때문이죠.) 휴머로이드의 경우에는 Speecys에서컨텐츠와 뉴스 등을 제공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될 수도 있을테고 rss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제공 할 수 있습니다.로봇측면의 애플리케이션과 PC측면의 애플리케이션이 접목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훌륭한 로봇 컨텐츠크리에이터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폭소하고 즐거워 했던 시간이였는데 그 중 하나가 휴머로이드가 웃는 모습이였습니다. 배잡고 웃다가 뒤집어져 웃다가 땅을 치고 웃는 모습등의 우수한 표현능력은 정말 사람같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사람의 형태로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 인간관계에서의 소통의 계기가 됨에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휴머로이드를 개인의 맞춤 로봇으로 변형하게 되는 점 또한 많은 종류의 로봇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세대간의격차가 없는 사용자의 참여도 가져오게 될 것이기에 더 큰 기대를 하게 합니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해 진다면 말이죠.....
EPFL의 Frederic Kaplan은 로봇은 아주 오래전에 나왔으며 그 당시의 예상으로는 빠른 시간 안에 로봇의 보급은 일반화 될 것이라고 예상 했으니 실제로 현재의 로봇 보급은 현저하게 적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로봇들을 보면 우리가 상상하던 휴머로이드가 아닌 청소로봇, 애완동물 AIBO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들의 특징은 형태가 인간의 모습이 아니며 각자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Frederic Kaplan는 인터렉티브 퍼니처를 생각하고 시도해 보면서 로봇은 인간의 모습과 같을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플의 아이맥 광고처럼 PC가 사람을 인식하고 PC를 제스쳐로 제어할 수 있게 하거나 픽사의 심볼인 스탠드가 움직이는 것들 처럼 필요한 의도에 맞는 로봇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애플과 픽사.. 역시 스티브잡스입니다.) 로봇이 일상의 사물이 된다는 것은 진정한 유비쿼터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Frederic Kaplan이 마지막에 한 말중 하나가 "앞으로의 로봇은 일상의 사물이 될 것이고, 일상의 사물이 로봇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터렉티브한 로봇(사물)은 내가 필요할 때 나에게 접근할 것입니다." 인데 이런 세상이 되면 정말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
Humanoid Robot와 Frederic Kaplan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상반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인간의 형태를 가진 로봇의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소통의 의미에서 효과적일 것 같고 사물과 로봇의 결합의 경우에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것 같은 차이가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연사들의 발표들이 그렇듯 모든 출발점은 다르지만 최종 도착점은 같습니다.
드디어 마지막의 마지막 연사인 Bruno Bonnell는 아시모프의 로봇법의 재조명(From Robota To Homo Robotus)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우선 로보트의 기원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Robota: 체코어로 일하다/노예
- Robot: 기계적 노예
로봇이라는건 사람을 대신하는 일종의 하등한 개체라는 과거 정의인데요, Bruno Bonnell는 "로봇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Computer: 인간계산기/기계
처음에는 컴퓨터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였고, 지금은 기계로 이동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또한 우리는 과거의 의미와 현재의 의미가 변화 되는 많은 것들을 겪었듯이 로봇이나 컴퓨터 또한 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혼합되고 새롭게 재탄생, 재발견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로봇의 미래를 로봇으로, 컴퓨터의 미래를 컴퓨터로 말할 수 없습니다. 각기 의미들이 확대되고 중첩되고 새롭게 된다는 거죠. AIBO는 동물과 로봇의 결합이고 모바일이나 로봇은 컴퓨터의 확장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로봇은 기계적 노예에서 사람을 대신하고 사람을 보살피고 애완동물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확장된 개념으로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로보타는 이미 죽었습니다. 인간의 정서적 유대를 창조하는 로봇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술의 한계에 대해 겁내면 안됩니다. 이에 대해서 전 뭐 뻔한 생각이지만 로봇을 인간으로 규정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기술의 한계에 앞서 윤리/도덕적 기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제 생각이 식상한가요? 아무튼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그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습니다. 로봇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로봇이 우리 세계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성(trustful)이 필요하며 우리 인간들이 의자하고 신뢰하고 존중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고 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낡은 아시모프의 로보타 법은 잊고 로봇의 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Bruno Bonnell의 주장이며 우리들의 생각이기도 할 것입니다.
컨퍼런스 요약 및 후기
드디어 긴 컨퍼런스의 모든 내용은 끝이 났습니다. (하얗게 불태웠어..)
컨퍼런스를 요약하는 시간에 Lift Lab의 대장인 오!쾌남 Laurent Haug는 Lift Asia에 던져진 수 많은 아이디어를 소화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 스스로가 Lift되고 Lift Think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조금은 부끄럽지만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은 통찰력이나 직관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도 가져 볼 수 있었습니다. 웹으로 인해 온라인은 항상 꿈틀대고 변화를 가져왔는데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의 확장 또는 결합을 통해 모든 물리적 환경 까지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그것이 진정한 유비쿼터스라 할 수 있겠네요. 또 하나 느낀 것은 선진국가에 한하여 그렇겠지만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에서 다양한 생각으로 하나의 결과를 위해 생각하고 일한다는 것이 긴장감을 갖게 한 것 같습니다. 시각이 넓어진 탓일까요..? Lift Asia를 통해 바짝 넓어진 시각이 다시 좁아져 느낌이 없는 일상이 되지 않도록 다양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 또한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속적인 Lift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이러한 형식의 쌍방향 행사들이 생겨나서 접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의 사고가 많이 변화 될 것 같습니다.
"브라우저를 넘어서, 상상력을 넘어서"라는 컨퍼런스를 통해 아직도 웹은, 앞으로도의 웹은 한계가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또하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Daum의 은밀한(ㅎㅎ) 매력.
DAUM의 모습은 IT기업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놀라웠습니다. 대다수의 대한민국 IT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깜놀라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끝까지 신경써주신 Lift 관계자분들, Daum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분들 그리고 더 나은 세계의 도시가 되야 할 제주특별자치도 분들께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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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Lift Asia 2008 둘째날과 세째날
Tracked from 킬크로그 (killklog) 2008/09/11 12:15 삭제(중문단지 그랑빌 펜션) 행사 첫날 저녁에는 하야트 호텔에서 공식 정찬이 있었고, 일부 참석자들은 다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늦게까지 함께 했다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명예블로거로 초대받은 블로거일행들은 Daum에서 준비해준 그랑빌 펜션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아침을 맞았다. 곧바로 9시부터 컨퍼런스가 열리기 때문에 급하게 짐을 챙겨나오는 분들도 있었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까지 거뜬히 해결한 분들도 있었다. 둘째날 (9월 5일 금요일) 행사장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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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정리정돈의 생각
Tracked from yeojye's me2DAY 2008/09/12 01:34 삭제드디어 Lift Asia 08의 후기 작성 완료!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 그리고 Bond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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