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learningmate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 했습니다. 학습 기간은 한달이였고 그동안 4지선다형의 문제를 풀고 서술형 과제를 제출 해야 종료가 되는 것으로 제가 들은 과정은 "기업의 창조DNA를 배양하라! 창조혁명" 이였습니다. 산업과 기업에서 창조성이 얼마나 필요한지,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과제는 랜덤으로 주어지는데 제 과제는 "내가 속한 기업을 ‘창조성’의 관점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평가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제출하는 것이였습니다. 약간 수정해서 간략하게 포스팅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웹에이전시라는 산업이 조금 독특하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웹 에이전시라는 말이 다른 산업군처럼 그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편이며 이 분야의 산업 자체의 형성이 다른 산업에 비해 빨랐으며 지금도 과도기와 정체기가 혼합된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대다수의 웹 에이전시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기업의 수익구조는 타자로 비유하자면 ‘단타형’입니다. 프로젝트 마다 기간이 있고 그 기간이 끝나면 해당 프로젝트는 종료가 되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식이죠. 이러한 이유로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위험이 있습니다. 단타형 타자가 지속적으로 때리지 않고 단발에 그친다면 타율은 계속 낮아질테니 말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의 재정적인 조건은 불안정 하기 때문에 '악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타율이 떨어질지 모르니 말이죠. (에이전시 사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익 구조가 있다고 해도 여기선 제외 하기로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 하는 방법에는 소프트웨어를 낮은 가격으로 많이 팔거나 마케팅과 영업에 힘을 기울인다거나 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성을 가진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자 추구해야 할 방향은 창조성에 기반하여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우선 에이전시의 구조의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속한 기업의 경우에는 수직적 구조로 상하 구조에서의 교류가 없고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있습니다. 따라서 창조성을 위해서는 개인-팀, 상사-부하 간의 관계의 벽을 없애려는 시도를 해야 하며 그로 인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과 창조적 발상이 공유되어야 합니다.

웹사이트는 예측이 불가능 한 부류의 사람들 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발 과정에서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의 창조성을 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루한 무료부터 수십억까지 존재하는 다양한 웹사이트의 제작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웹사이트는 창조적 발상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죠. 그리고 차별화된 기획, 소비자를 위한 UX, 의미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창조성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개인 혼자서 만들고 책임 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나아 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앞서 말한 내용과 연결지어 '창조적 토양'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구조의 개선으로 자유로운 의견이 활발히 소통 된다면 그 소통의 장을 반드시 창조적 토양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E- 비지니스 기업에서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세스들을 시도하고 재정립 하고 개선해 나가는 시도가 필요하겠지요. 가령 온라인 공간에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한 인트라넷 이상의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거나 기존의 다양한 히스토리를 정리하여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시스템적인 개선이 있어야만 창조적 아이디어가 축적되고 발현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재가공 및 개선과 발전이 가능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창조성을 통한 질적인 퀄리티의 개선을 가져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이 개인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속한 기업의 장점은 자율성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율성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있으며 자율성의 대가로 기업의 구성원이 치러야 할 것은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조직원이 주어진 자율성을 기반으로 창조적 기안이나 창조적 시도를 했을 때는 물론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조직원이 자율성을 악용하여 개인의 발전이 아닌 개인의 편의만을 위해 이용한다고 해도 기업에서 그에 대해 문제를 인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지 한다고 해도 그에 대한 근거나 원칙이 없기 때문에 평가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장기적으로 창조성에 대한 의욕이나 시도를 줄어들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평가 기준이 없다는 것은 조직원의 성과가 드러나기 힘들며 더 나쁜 것은 조직원이 실패는 터무니 없이 눈에 잘 띈다는 것입니다.)

자율에 근거한 창조성의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창조성에 대한 시도와 노력을 하는 조직원에게는 보상시스템을 통해 반드시 그에 대한 명백한 보상을 하고 다른 조직원들에게 인식을 시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습지만 개인이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 하지만 개인이 기업을 흥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이 아닌 조직원 모두의 창조성을 모아야 합니다. 창조성의 엔진으로 기업은 성장해야 합니다. 창조성이 모여야 무결점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창조성이 모여야 기업이 해당 산업에서 탄탄하게 지속가능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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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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