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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알랭드보통은 정말 보통이 아닌 머리를 가진 듯 싶다.
정말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이렇게 참신하게 쓸 수 있다는게 나같은 사람은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난 상상 할 수 없는 대단한 솜씨의 보통씨(?)는 사랑하는 마음들과 그 과정을 이성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질투 아닌 질투가 난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외계인이 아닌 이상 다 똑같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항상 나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모험이야기인건 모두의 생각이겠지만.. 훗)   
Q)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A) 다른 누군가가 아닌, 당신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당신의 속성 때문에...
정말 이게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지도 헷갈릴 정도로 많은 지식과 작가의 철학적인 면모가 들어 있다.
어디서 주워 들은 이야기 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어디가 좋으냐 묻거든 대답을 잘 못한다고 한다.
그 냥 다~ 좋다는 식상한 대답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반대로 서양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푸른 눈 부터 시작해 소소한 부분까지 사랑한다 말 할 수 있다고 한다. 뭐.. 동서양의 차이라고 해도 이 보통(?)씨는 해도 해도 너무나 논리적으로 사랑하는 감정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 한다.

다른 사람들은 뻔하다거나 식상하다거나 작위적이라고 하기도 하는 듯 하지만 난 정말 읽는 내내 공감하고 작가의 치밀하면서 독특한 글 하나 하나에 마음 속으로 박수를 쳤다. 마치 내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있는 의사같은 느낌이랄까..
(환자분은 이 사진의 이 부분에 의해 지금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병명은 무엇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 그땐 내가 그래서 삐졌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누구나 그렇다고 당당하가 자기 위안을 삼았을 수도 있겠다. ㅋㅋ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랑을 만나게 되면 다시 죽을 듯 아팠던 지난날을 싸그리 보상받듯이 다시 설레일 수 있다는 내용 또한 뻔하고 누구나 다 그렇지만 그냥 이 보통이 아닌 작가가 썼다는 이유로 끄덕이면서 책을 덮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다고 머리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내 감정이 덜 슬프거나 덜 기쁘지 않다. 오히려 내 마음이 이렇게 명백한 증거로 하여금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이며, 너의 이야기 이며,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고 결심한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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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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