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이제 코앞이라 다들 난리다. 현수막 부터 확성기 등등 서로 공약을 알리고 얼굴을 알리기 급급한 모습들이다.
별 관심이 가지 않지만 자연스레 후보가 누구이며 어떤 공약인지 대강은 알게 된다.

무관심한 나마저도 공해같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선거에 대하여, 후보자에 대하여 알게 되지만 내가 아닌 -선거에 관심이 있는- 조금은 불편한 사람들은 모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들은 이러한 정보를 어디서 "간편하게" 얻을 수 있을까..?
집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장애요소가 없는 웹사이트를 제공하는 후보들은 몇이나 될까...

지난 대선때 많은 블로거 분들은 대선주자들의 홈페이지의 접근성에 대한 글들을 올렸었다. 심지어는 오바마힐러리의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을 논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현재에도 바뀐 웹사이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작년에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견을 나갔을 때 케익소프트에서 표준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때 웨볼루션에서 제작한 백원우 의원의 웹사이트를 예로 들어 이야기 하던 기억이 난다.

웹접근성 관리서비스가 적용되어 있어 사이트를 실시간 체크할 수 있어서 제작 이후에 관리하다보면 표준에 어긋날 수 있는 부분들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

실제로 웹 접근성 사용자 평가에서 국회의원 홈페이지중에서 평균 95.3점으로 최고점이었다. 그 이후에 내심 기대를 한 부분이 국회의원의 홈페이지들도 점차 접근성을 지켜나가게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대선때나 지금이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각장애인전용 VS 리뉴얼된 사이트


케익소프트에서 자신있게 이야기한 백원우 의원의 홈페이지는 리뉴 얼이 되었는데 비표준이며 파이어폭스에서는 서브페이지의 카피라이트 부분이 위로 올라와 본문 내용을 가린다. 장애인에 대한 이중적 차별을 하지 않겠다는 백원우 의원의 인터뷰는 아직 게시판에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이나 설계나 퇴화가 된듯하다. (처음부터 지키지 말았다면 기대를 안했을텐데...)


훌륭하게 잘 지켜져 모범이 될 만한 웹사이트가 물론 총선을 앞두고 디자인이 개편되어야 하겠지만 그 웹사이트가 가진 가치마저 변화를 시킨 건 안타깝다.


얼마전에 총선을 앞둔 시점인지라 한 국회의원의 홈페이지를 메인 디자인만 개편을 했다. 물론, 나도, 당연, 플래시와 이미지 사용이 많고 그에 대한 접근성을 생각하며 작업할 수는 없었다. 아직까지 클라이언트에게 중요한 것은 장애가 없는 웹사이트가 아닌 주름살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름살 지우느라 나름 힘들었다...)

내가 사는 곳의 후보자 홈페이지들도 물론 대체 택스트나 기타 접근성을 보장할 만한 장치는 없었다.

그렇게 시민을 위하는 사람들의 웹사이트는 이미 공해로 인해 알만큼 알고 있는 정상적인 시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점은 안타깝다. 말로만 시민을 위하고 우리 도시를 위한다고 하기보다는 우리 도시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 -최소한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일- 을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내가 웹에 관련되어 일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를 위해 해주시겠다는 그 많은 공약보다 중요한건 공약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상태인데 말이다.


+추가글(2008-04-11)

알고보니 시각장애인 사이트가 따로 있었네.....
백원우 의원의 사이트가 접근성을 무시하고 리뉴얼 되었다고 했는데 다시보니 상단에 시각장애인 전용이라는 메뉴를 통해 기존의 사이트를 링크를 걸어놓았다.

하지만 장애인 전용 사이트라는건 어떻게 보면 이중적 차별일 수 있다. 아니, 차별이 맞다.
장애인에게는 다른 사이트를 제공한다는건 장애인으로 하여금 마치 다른 방을 내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차별을 제공하는 것이다. 웹표준이라는게, 표준을 지킴으로 모든 상황에 대한 차별과 다름을 없애려는 것인데 표준 사이트를 장애인용으로 분리하여 놓은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이트를 제공 할 때에는 컨텐츠라도 같아야 하는데 게시판등도 다르게 달려 있어서 결과적(인사말페이지는 같을지언정)으로는 다른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있다.

표준이나.. 모든 상황에 대한 접근성 보장.. 이런 것을이 썩 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모든 사용자에 대하여 "다름"을 겪게 하지 않는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면 적어도 기술적 부분이 아닌 인간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에서는 먼 이야기가 아닐테고 그러다 보면 이러한 노력들이 당연해 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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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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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다시 원점으로 …

    Tracked from Webolution 2008/04/11 18:59  삭제

    얼마전 웨볼루션에서 백원우 의원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여 새로 제작하였습니다. 리뉴얼의 의도는 아주 이상적인 것이였지요. 웹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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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홍홍 2008/04/01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날 배려하라고...어렵다고..!!ㅋ

    • BlogIcon 정리정돈 2008/04/02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또 말을 잘못 풀어 썼는가 보구나.. orz
      간혹가다가 네가 내 횡설수설에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장애인들이나 장애 환경에서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나 할까.. 쉽게 말해서 코딩할때에 많은 경우의 수를 염두하고 의미 있게 해야 된다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