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4년짜리 장기 프로젝트의 1년차 작업을 하기위해 파견을 나갔다 왔습니다.
제가 일했던 1년차 사업이 마무리 되고 사이트가 오픈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회사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서 다른 회사가 투입이 되었고 바쁘다 보니 잊고 있다가 2년차 작업도 많이 진행이 되었겠구나 싶어서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보았더니 완전 '듣보잡+지못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도데체도대체 누가 유지관리를 하고 업데이트를 하길래 엄청난 돈과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서 진행하는 사업이 마치 노젖는노젓는 뱃사공이 정신줄을 놓아버린 듯한 형태가 되어 버린건지 화가 나기전에 황당했습니다. 내가 저꼴을 보자고 이렇게 오래 살았나..? 내가 저렇게 망가지는 사이트를 보겠다고 실작업보다 힘들게 웹사이트 가이드작업을 하였던가 싶어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웹사이트는 24시간을 살아있어야 하고 변화를 해야 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쓰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후관리가 웹사이트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뻔하디 뻔한 사항을 잊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흐트러진 UI는 그렇다고 쳐도, 기본적인 컨텐츠의 간격, 여백, 타이포, 색상 등등등등 x 10000.......
웹사이트가 본연의 역할(사이트의컨셉/기획의도)에서 벗어나 버렸는데 과연 사용자에게 정확한 의미전달은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웹사이트가 이렇게 될 동안 기획자와 디렉터는 뭐했나!?)

웹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그 컨텐츠를 죽였다 살렸다 하는 것은 의미있는 디자인입니다.

웹사이트가 오픈했을 때를 완성도 100%라고 했을 때 사이트가 실제적으로 운영되는 오픈 이후의 시간에서는 그 퍼센트가 계속 올라가야 성공한 웹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힘들게 만들어 사용자에게 오픈된 사이트인데 기획의도가 바뀌지 않은이상 디자인컨셉은 없어지고 퀄리티는 떨어지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발 3년차에서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웹사이트가 부디 제자리로,  본래의 역활에 충실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희망합니다.


+ 덧붙이는 말
보통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프로젝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이 녹아있는 퀄리티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가길 바라고 그래서 그런지 유지보수를 싫어들 합니다. 더 심한경우는 본래 사이트의 목적을 잊은채 자신의 스타일이나 유행한다 하는 디자인으로 바꿔 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디자이너가 그런건 아니죠.)
예전에 같이 일했던 어떤 디자이너는 디자인팀에서 유지관리팀으로 이동 지시받고나서는 마치 굴욕을 당한것처럼 분통을 터트리고 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지보수의 역할은 신입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단, 사안에 따라서는 팀장급분들이 유지보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사안에 따르기 때문에 제외하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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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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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난 자유인! 2008/05/05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데체 → 도대체, 노젖는 → 노젓는 (미안~ 이런게 눈에 띄네.. ㅋㅋㅋㅋ)
    하하하하~ 자네 요새 피곤하구만? ㅋㅋ

    아.. 그런데.. 나 아이(위젯)가 안보여~ ㅜ.ㅜ 다른 플래시는 잘 뜨는데..
    왜 위젯은 안뜨는걸까.. 게다가 내 블로그 배경색이 깨지는 것도 발견!
    울집(지금은 춘천! ㅋㅋ)이 이상한건가; =ㅅ=;;

    • BlogIcon 정리정돈 2008/05/06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 완전 창피한데요..?
      주말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저 꼴을 보고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쓴 글이라서 저 촘 흥분했나봐요.. ㅋㅋ

      춘천가신건가요? 일주일 있다가 꼭 와요. 나 돌고 돌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심심해.......

      그리고, 집이라서 불여우랑 익스6에서만 보긴했지만 위젯 잘 보이고 배경도 안깨지시던데요..
      (어째서 아무것도 없는 당신 블로그의 딸이 학생인거야!!)

      암튼.. 일주일 뒤에 봅시다. ^^

  2. BlogIcon 난 자유인! 2008/05/06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내 아이가 보이질 않으니.. 이 녀석이 잘 크고 있는지.. 눈에 안보인다고 불량하게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나! ㅋㅋ

    블로그 배경색이 깨지는건 모니터 해상도때문이었던 듯. (해상도 바꾸니 깨끗~ 음..) ㅋㅋ

    • BlogIcon 정리정돈 2008/05/06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제와 상관없는 댓글말구 주제랑 연관있는 댓글 달아주면 안되??? ㅠㅠ
      시골에 짱박히지 말고 빨리 오라고 할때 오삼!!
      잡으러 가는 수가 있어요~